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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쌍흑] 이별택시

TRPG

by 교수안경약혼자 2022. 2. 6. 17:32

본문

 
이별택시
 
w. 김용가리
 
평화로운 아침, 숙취로 머리가 깨질듯이 아픕니다.
 
어제 술을 얼마나 마신 건지...
 
분명 다자이 놈의 집에서...
 
[[1d10]병이나 마셨던가?]
 
웬디 (GM):엄마야
 
나카하라 츄야:?
 
아ㅈㅅ ㅋㅋ 어케하는지모르겟음 대충 ㅈㄴ마신듯
 
여하튼... 술에 떡이 될 수밖에 없었군요
 
나카하라 츄야:아니뭔
 
머리가 너무 아프군요.
 
숙취해소제라도 마셔야겠습니다.
 
편의점이나 가 볼까요?
 
나카하라 츄야:아...머리야(왼손으로 이마를 부여잡으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어제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도 안나네.보스가 술은 즐길정도로만 마셔야 한다고 했었는데...쯧,그 망할놈에게 부추겨져선... 숙취해소제도 사고 바람쐬며 술도 깰 겸 나갔다올까(중얼중얼 거리며 현관문을 연다)
 
현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섭니다.
 
오늘따라 편의점으로 가는 길이 참 멀게 느껴지네요.
 
꼭 필요할 때는 언제나 그렇죠, 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삐리리- 삐리리-
 
알 약.:뭐야?
 
당신의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나카하라 츄야:뭐야?
 
전화를 받을까요?
 
나카하라 츄야:하...벌써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받는다)
 
다자이입니다. 거칠게 갈라지는 젖은 목소리...
 
설마 이 새끼, 지금 울고 있는 건가요???
 
굉장히 서러운 울음소리가 이어지다가 겨우 목소리를 가다듬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자이 오사무:츄야... 일어났네... ...... 혹시 지금 밖인가?
 
나카하라 츄야:일단은 밖인데 왜.(목소리를 들으니 벌써 끊어버리고 싶다)
 
다자이 오사무:있잖아...... 큭흡......! (코를 팽- 시끄럽게 푸는 소리와 얕게 흐느끼는 소리가 소음처럼 섞여 들리며) 지금... 시간 있나...?
 
나카하라 츄야:(너한테 쓸 시간은 없지만) 있긴 있는데 왜.
 
다자이 오사무:(뭔가 대성통곡을 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안그래도 숙취로 찌든 당신의 속을 더욱 안 좋게 만드는 그런 소리...) ... 츄야, 있지... 자네가 가고 나서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잠시만... 잠시만 같이 있어줄 수 있겠나...?
 
나카하라 츄야:뭐? (헤어졌단 소리를 듣곤 눈을 휘둥그렇게 뜬다.) 어제까지 잘 지랬으면서 헤어졌다고? (그리고 심지어 저 망할 놈이 고작, 고작! 여자와 헤어졌다고 질질 짠다고? 저 놈이? 이건 또 무슨 신종 수작질이냐?)
하... (크게 숨을 들이마쉰다. 눈꼽만큼도 위로해주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만약 진짜로 저 놈이 울고있는거라면 느긋히 즐겨주고 싶으니...) 그래, 너 지금 어딘데.
 
다자이 오사무:나... 흑끕... 여기가 어디냐며언... (목소리가 다 갈라져서, 뭔가 말은 하는데 알아먹을 수가 없는 모양새다.)
 
어, 잠시만요.
 
저 망할 목소리가 가까이서 들린 것 같습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두리번대면
 
전봇대 옆에 서서 당신을 바라보며 전화기를 들고 있는 다자이가 보입니다.
 
나카하라 츄야:뭐냐?
 
다자이 오사무:뭐가?
 
어쨌든 당신은 전화를 끊고 다자이에게 합류합니다.
 
나카하라 츄야:그래서 무슨 일인데.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
 
그러나 다자이는 당신이 말을 하든 말든 그저 서럽게 펑펑 통곡할 뿐입니다.
 
나카하라 츄야:(아니 저 미친 놈은 이럴거면 날 왜 부른거냐?)
 
다자이 오사무: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의 운명의 여성...... 츄야... 자네는 누군가를 봤을 때 내 운명의 사람이다! 하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겠지 당연히!! 자네가 내 아픔을 이해해주리라고는 생각도 안 해! 자네같은 민달팽이가 사랑을 알기나 해?! 하... 미칠 것 같아... 심장이 뜯겨져 나간 것처럼 괴로워... 아아, 그녀가 보고싶어......
 
나카하라 츄야:" 자네같은 민달팽이가 사랑을 알기나 해?"라고? (주먹으로 냅따 머리를 내려칠까 고민한다) 심장 진짜 뜯겨져 나가고 싶냐?
 
다자이 오사무:내 심장은 이미 그녀 때문에 죽었어!!! 하... (소리를 빽 치더니 또다시 펑펑 울기 시작한다...) 보고싶어... 당신의 아름다운 자태가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왜......
 
나카하라 츄야:아오... (뒷통수를 (아마...)가볍게 한 대 친다) 길가에서 시끄럽게 뭐하는 짓이냐. 그만 울어! 운다고 뭐가 달라지? 헤어졌는데 별 수 있냐?
(달라지냐...)
 
다자이 오사무:악!! (울고 있는 와중에도 아픈 건 아픈 모양인지, 퉁퉁 부은 눈으로 당신을 있는 힘껏 째려본다.) 츄야는 마음도 없는 냉혈한이야! 흐흑, 별 수가 없으니까 이렇게 울고만 있는 거 아냐? 내가, 내가 그녀를 차는 멍청한 짓을 왜 했을까... 아아,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 (훌쩍...)
 
나카하라 츄야:뭐? 네가 찼다고?
 
다자이 오사무:그래! (언제 빼갔는지도 모르게, 당신의 손수건에 코를 팽 풀며) 내가 찼어!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그 순간 갑자기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마구 들지 뭔가? 그랬는데, 헤어지자마자 그녀가 다시 너무 좋아져서... 내가...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츄야? 흐흑...
 
나카하라 츄야:...(그저 입을 떡하니 벌리고 앞에 있는 민폐덩어리 꼴불견 붕대놈을 쳐다본다.)
 
다자이 오사무:자네 지금 날 민폐덩어리 꼴불견 붕대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래! 그렇지만 어쩔 수 없어... 그녀가 없는데... 내가 츄야 따위한테 욕을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람...... 흑흑...
 
나카하라 츄야:이딴 소리나 하려고 날 부른거냐? 나참,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후회가 되면 나한테 푸념을 내뱉을 시간에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다시 사귀어 달라고 구걸이라도 해라.
 
다자이 오사무:내가... 내가 어떻게 그래? 츄야, 생각을 하고 좀 말을 해!
 
나카하라 츄야:뭘, 대체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뭘 생각해야하는데.
생각은 네놈이나 하고 살아!
 
다자이 놈이 구질대기 시작한지 99 분 정도 흘렀을까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나카하라 츄야:(미친...시간 낭비 레전드)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아... 하늘도 내 슬픔을 아는 건지... 내 눈물처럼 비가 와......
 
나카하라 츄야:옘병
 
옘병할 소리를 하며 비 오는 거리에 서 있네요, 이 새끼는.
 
다자이 오사무:츄야... 비가 내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려......
 
나카하라 츄야:어쩌라고......
 
다자이 오사무:나는... 이 비를 그대로 맞을 거야... 비를 피하는 건, 가슴에 쓸어내릴 게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야......
 
나카하라 츄야:(대답할 가치가 없는 것 같다)
 
당신이 이 대답할 가치도 없는 대화를 애써 무시하고 있으면,
 
갑자기, 다자이 오사무가 소리를 지르며 길목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자이 오사무:으아아!!!!!!!!! 으아!!!!!!!!!!!!!!!11 으악!!!!!!!!!!!!!!!!!!!!!!!!!!!!!!!!!
 
나카하라 츄야:??
뭐냐?
미쳤냐?
아니 원래 미치긴했지만
진짜 맛갔냐?
 
다자이 오사무:그래 난 미쳤어!!!!!!!!1 그녀에게 미쳤지!!!!!!!!!!!!!!!!!!! (소리를 지르며 당신과 점 점 더 멀 어 져 갑니 다...)
 
나카하라 츄야:???
(이대로 집에 가도 되나?... 싶지만 일단 신경이 쓰이니 따라간다.)
 
좋아요, 민첩 대항으로 다자이 놈을 잡아봅시다...
 
나카하라 츄야, 민첩 판정.
 
나카하라 츄야:
민첩
기준치: 120/60/24
굴림: 8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자이 오사무: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렵지 않게 다자이 놈을 따라잡긴 했는데, 아아... 이게 뭔가요 정말.
 
비오는 길을 정처 없이 달리고 있는 두 사람...
 
지나가던 시민이 안타까운 듯 고개를 저으며 가던 길을 갑니다.
 
나카하라 츄야:(곱게 집에나 갈 걸...)
 
후회해도 어쩌겠나요.
 
여하튼 다자이 놈을 잡고 봤더니 도로입니다.
 
이 휑한 도로에서, 뒤에는 웬 고양이 떼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나카하라 츄야:?
 
난데없이 고양이 뗴의 습격을 받기 직전인 다급한 상황에... 사람을 기다리는 택시가 보입니다.
 
나카하라 츄야:고양이 이능력자라도 있는거냐?
 
글쎄요? 어쨌든 택시에 타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 지금은.
 
어떻게 할 건가요, 나카하라 츄야?
 
택시에 탈 건가요? 아니면... 마피아 답게 택시를 빼앗나요?
 
나카하라 츄야:(붕대놈 멱살을 부여잡고 일단은 곱게 택시에 탄다)
 
택시기사:어디로 가십니까?
 
다자이 오사무:...... (말 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나카하라 츄야:(비를 쫄딱 맞은 채 궁상 떨고있는 놈을 응시하다 입을 연다.) 근처 정신병원으로.
 
다자이 오사무:...... 아뇨, 바다로 가 주세요... 콱 물에 빠져 죽어버리게......
 
기사님은 혀를 차고 출발합니다.
 
고양이 떼가 쫓아오는 건 아직 모르는 모양입니다.
 
다자이 오사무:츄야... 나 그녀가 보고싶어... 이대로 바다로 달려가서... 콱 고꾸라져 죽어버릴까......
 
나카하라 츄야:아니. 굳이 바다까지 안가도 돼. 그렇게 뒤지고 싶으면 내가 지금 죽여줄게.
 
다자이 놈이 구질대든 말든, 고양이 떼가 쫓아오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다행히도 택시가 고양이보다 빠른지, 점점 고양이 떼가 멀어집니다.
 
택시기사:웬 고양이 떼가......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택시가 고양이보다 빠르긴 하지만, 비 때문일까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어찌어찌 따돌린...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저씨, 운전을 왜 이따위로 해요?
 
다자이 놈이 운전하는 차에 탄 것도 아니고. 토할 것 같습니다
 
나카하라 츄야, 건강 판정.
 
나카하라 츄야:
건강
기준치: 100/50/20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행히 차 안에서 토하는 불상사만은 막았군요. 장하다, 츄야!
 
나카하라 츄야:(우욱.......................................)
 
다자이 오사무:츄야... 그녀가 보고 싶어... (잔뜩 술에 찌든 냄새를 풍기며)
 
나카하라 츄야:아 (술 냄새에인상을 확 찌푸린다.) 넌 입 좀 다물고 나한테서 최~대한 멀리 좀 떨어져있으면 안되냐?
 
다자이 오사무:이 매정한 냉혈한... 그녀는 항상 날 따뜻하게 위로해줬었는데... (구질......)
 
얼마를 달렸을까, 택시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쫓아오는 고양이 떼에 충격을 받은 모양인지, 기사님은 당신과 다자이 놈을 근처 농장에 내려주고 그냥 가 버립니다.
 
되는 일이 없네요.
 
나카하라 츄야:그래서...
여기가 어딘데.
 
어딘지는 모르는... 어느 농장 앞입니다.
 
더 이상 고양이는 쫓아오지 않겠죠? 주위를 몇 번 두리번거리다 농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다자이 오사무:그녀도... 이런 농장을 참 좋아할 텐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나카하라 츄야:(붕대놈의 말을 무시한다) 이 근방 지리는 다 알고있다 생각했는데...처음 보는 곳이네. 넌 여기가 어딘지 아냐?
 
다자이 오사무:그녀가... 좋아했을만한 곳... (영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당연함...)
 
당신이 위치 파악을 못 해 곤란해 하고 있으니,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걸어 나옵니다.
 
농장 주인:거기 누구요? 여긴 사유지라 출입 금집니다.
 
나카하라 츄야:뭐야...사람이 있었네.
야! 붕대놈! 일단 농장에서 나가자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나갔다가는 아까 그 고양이 떼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당신 혼자라면 고양이 따위야 거뜬하겠지만,
 
지금은... 이 쓸모없는 짐 덩어리가 있잖아요.
 
일단은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카하라 츄야:(그냥 죽이면 안되나?)
하...............
 
죽... 이는 것도 상관은 없지만 일단은 설득을 해 봅시다.
 
매혹 판정이 가능합니다.
 
나카하라 츄야:?
매혹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농장 주인:큼... 흠흠! 누군진 모르겠지만 이번만 들여보내주겠소.
 
농장 안 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동물들이 뛰노는 것이 보입니다.
 
말과 소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네요.
 
꽤 넓은 농장입니다;
 
농장 주인이 돗자리를 펴고 점심 도시락을 가져옵니다.
 
농장 주인:마침 식사를 하려던 참인데, 같이 먹겠소?
 
나카하라 츄야:주면 고맙지 ( 돗자리에 착석한다)
 
농장 주인:흠흠, 그럼 노래 한 곡만 불러 주겠소? 내 노래 듣는 게 취미인 사람이라... (기대하는 눈빛)
 
나카하라 츄야:야! (붕대놈을 쳐다본다)
네가 한 곡 뽑아라.
 
다자이 오사무:나? (찌풀...)
흥, 나의 그녀 외에 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츄야는 귀 막아.
 
나카하라 츄야:그래그래 막을테니까 뽑아봐라 (양손으로 귀를 막는다)
 
다자이가 노래를 부릅니다.
 
다자이 오사무: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 ... 정말 빈말로도 듣기 힘든... 노래입니다......
 
소음에도 불구하고 동물 몇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다자이가 조금 불안해하며 눈물을 조금씩 뚝뚝 흘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고양이가 몇 마리 섞여 들었네요.
 
다자이 오사무:츄야... 사랑이 전쟁이라면 나와 그녀의 이별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걸까...?
 
나카하라 츄야:이 미친놈... (무언가 말하려는 듯 하여 귀에서 손을 잠깐 내렸던걸 후회하며 다시 귀 위로 얹는다. 저 놈의 구질구질한 실연 이야기라면 들을 필요가 없다.)
 
다자이 오사무:(귀를 막든 말든 아랑곳도 않은 채 계속 구질거린다.) 난... 난 그녀를 사랑해... 그 고양이같이 예쁜 눈.. 운명같은 만남.. 그래, 그녀와의 만남은 운명같았어… 사람들이 괴롭히는 고양이를 구해준 적이 있거든. 그때 고양이 동호회 같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돌보던 고양이라면서.. 답례하고 싶다고 오라고 했어.. 그녀를 거기서 만났지… 난.. 첫눈에 반해버렸어ㅡ... 츄야, 이런 게 바로 사랑이 아니면 뭐야? 여자한테 인기도 없는 츄야는 이런 감각을 모르겠지!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자네가 불쌍해!!
 
다자이 놈, 울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눈이 좀... 맛간 것 같지 않나요...?
 
나카하라 츄야, 지능 판정.
 
나카하라 츄야:(원래 맛간 눈 아닌가?)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원래 맛이 좀 가긴 했는데, 오늘따라 한층 더 미친 것처럼 보입니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만 아까부터 계속이고, 이 미친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다자이.
 
설마 이상한 최면에라도 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주변에 보이는 고양이.
 
하고많은 동물들 중 고양이가 섞여 있는 건 이상하지 않지만... 아까 고양이에게 쫓겨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가요?
 
계속 무사할 거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면, 건장해보이는 말이 눈에 띕니다.
 
사람을 태워본 적 있는 말인지 안장도 제대로 하고 있네요!
 
땅이 조금씩 떨려옵니다.
 
어라? 저 멀찍이 .. 농장 입구 쪽에서 동물 무리가 달려오고 있는거 같아보이는데요.
 
다자이가 벌떡 일어납니다. 두근대는 얼굴이네요.
 
아니! 어딜 어떻게봐도 방금 둘을 쫓아왔던 그 고양이 무리입니다.
 
도망치지 않으면 치여죽던, 어떻게든 죽을거라고요! 아까봐둔 말을 타고 도망치는게 좋아보입니다.
 
나카하라 츄야:야 (붕대놈을 꼬라본다) 너 말은 탈 줄 아냐?
 
다자이 오사무:츄야는 멍청이야? (그걸 굳이 말로 해 줘야 알겠냐는 표정.) 당연히 못 타지!!
 
나카하라 츄야:하.............................................
(다자이의 목덜미를 붙잡은 채 말 위에 오른다) 모르겠고, 일단 떨어지지 않게 요령껏 잘 해봐라. 낙오자는 안 줍고 갈거니까.
 
나카하라 츄야, 승마 판정!
 
나카하라 츄야:
승마
기준치: 87/43/17
굴림: 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무사히 출발합니다. 역시 최고의 체술사는 달라도 뭐가 다릅니다.
 
말이 점점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고양이들과의 거리가 조금씩 멀어집니다.
 
다시 한 번, 승마 판정!
 
나카하라 츄야:
승마
기준치: 87/43/17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쫓아오는 고양이들과의 거리를 충분히 벌렸습니다. 2분은 안전할거에요.
 
아.. 저기 희미하게 선봉으로 달리는건.. 고양이 인간인가요?
 
한참을 달리다 보면, 짚이 잔뜩 깔려 있는 창고가 보입니다.
 
주변은 탁 트여 있고, 창고 옆에는...... 헬기가 있습니다?!
 
이것도 농장 주인의 것일까요?
 
나카하라 츄야:헬기 좀 빌린다! (다자이를 끌고 헬기에 탑승한다)
 
당신과 다자이는 헬기에 탑니다.
 
나카하라 츄야, 조종 연속 3번 판정!
 
나카하라 츄야:
조종 Roll
기준치: 95/47/19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종 Roll
기준치: 95/47/19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조종 Roll
기준치: 95/47/19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헬기가 뜨고, 안정적으로 날아오릅니다.
 
고양이 떼들과 고양이 인간이 허망하게 헬기를 바라봅니다.
 
이제 안심해도 될 것 같아요.
 
다자이는 여전히 구질구질한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 보다 비장하게 외칩니다.
 
다자이 오사무:나의 사랑ㅡ! 다시 한번 나와ㅡ 만나줄래ㅡ!
 
나카하라 츄야:미친놈
 
다자이 오사무:나의 사랑ㅡ! 나는 당신에게 미쳐 있어ㅡ!!
 
그런데 갑자기, 다자이가 고양이 떼를 향해 뛰어내립니다!
 
말릴 새도 없이, 정말 갑자기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걸까요?
 
하지만... 모여 있던 고양이 떼는 다자이가 떨어질 위치에서 일제히 떨어집니다.
 
다자이 오사무: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행히(?) 다자이는 안정적으로 착지했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될 건 줄 알았나봅니다.
 
망할 놈이 떨어졌으니 일단은 헬기를 착륙시켜야겠네요......
 
나카하라 츄야:(망할 놈 주위에 있는 평평한 곳을 찾아 착륙한다)
 
고양이 떼는... 놀랍게도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어떻게 도망가죠? 집에 갈 방법은요?
 
당신이 다자이와... 고양이 떼에 둘러싸인 채 난처해 하고 있으니, 고양이 인간이 다가옵니다.
 
고양이 인간의 모습이 변합니다. 다자이 놈과 그놈 여자친구와 술을 마신 어제, 그 때 보았던 그 여자친구의 모습입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나카하라 츄야, 이성 체크.(0/1d2)
 
나카하라 츄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치 감소 없음.
 
바스트:여지껏 내 본래모습을 보고 도망친거구나, 다자이. 그래.. 너는 인간, 나는 고양이의 여신. 우린.. 이어질 수 없는게 진리겠지.
 
다자이 오사무:그게 무슨 말이야, 바스트..! 난, 너 말고 다른 그 어떤 사랑도 할 수 없는데…!
 
바스트:아니야, 너의.. 네 전 파트너와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어. 다자이…. 넌.. 츄야와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어..
 
아니 , 이게 무슨 소리죠? 바스트는 단단히 오해한 것 같습니다.
 
나카하라 츄야:?
??
????
 
바스트:츄야, 다자이를 잘 부탁해......
 
나카하라 츄야:???
내가?
쟤를?
저놈을?
내가?
 
바스트:그래. 너와 함께 도망치는 다자이는 참 행복해보였지......
 
나카하라 츄야:?
눈깔 삐었냐????
???????
 
다자이 오사무:아니야, 아니야...! 나는, 네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데... 아아, 바스트......
네가 그리워... 바스트...
 
바스트:괜찮아질 거야, 다자이. 애초에... 불가능한 사랑이었던 거야... 신과 인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이번 기회에 깨달은 것 같아...
인간은... 역시 인간 옆에서만 행복할 수 있는 게지...
 
나카하라 츄야:(나도 인간...아닌데)
 
다자이 오사무:바스트......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나카하라 츄야:(쟤는 인간'실격'인데...)
 
바스트:언제까지나 네가 행복하길 바라겠다, 다자이...
츄야, 다자이를 잘 부탁한다......
 
나카하라 츄야:아니
내가
걍 니네 둘이 사귀라고
내 말 안 들려?
 
바스트:잘 지내거라......
 
나카하라 츄야:아니
ㄴ?
아니
장식이냐?
 
나카하라 츄야:내 말 안들리냐고
둘이 사귀라고
 
다자이 오사무:사랑했어, 바스트......
 
나카하라 츄야:
 
눈 앞이 흐려지며 의식을 잃습니다.
 
눈을 뜨면, 다자이의 집입니다.
 
바닥에 나란히 누워있어요.
 
두 사람의 차림새가 지저분한걸 보니 꿈이 아닌게 확실했습니다.
 
다자이 놈은 아직 자고 있습니다. 태평한 새끼......
 
창 밖을 보면 고양이가 돌아다니는게 보입니다.
 
나카하라 츄야:(죽일까?)
 
죽이고 싶지만... 너무 피곤하네요.
 
아직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피곤한 주말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누웠습니다.
 
이 새끼 때문에 이게 진짜 뭐람?
 
사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요.
 
[ E 3 : KPC 생존 / PC 생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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