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31123 [산코이치] 안고, 걱정 마! 병간호는 우리가 할게!

TRPG

by 교수안경약혼자 2023. 11. 24. 02:33

본문

 

 
 
걱정마! 병간호는 우리가 할게!
 
w. 안나
 
어느 평온한 오후.
 
하늘은 맑고 햇빛은 쨍쨍, 아주 화창한 날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친구들의 얼굴에는 어쩐지 조금 먹구름이 있는듯하네요.
 
그래요, 여러분은 지금 야근하다 쓰러진 친구의 문병을 가는 길이니까요.
 
손에 선물을 하나씩 사 들고 안고의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무엇을 사 왔나요?
 
다자이 오사무:(간병음식 만들 재료)
 
오다 사쿠노스케:(쾌차를 비는 적당한 선물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무난한 과일바구니를 사왔다)
 
둘 다 음식이네요.
 
안고는 좋겠어요, 먹을 복이 넘쳐나는요!
 
다자이 오사무:오다사쿠, 토끼사과라고 아는가?
 
오다 사쿠노스케:토끼 사과?
(자신이 모르는 토끼 모양 새로운 사과 종류가 나왔는지 기억을 더듬어본다)
 
다자이 오사무:사과 껍질을 깍을 때 토끼모양 처럼 깍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토끼 사과라고 부른다네. 이야, 저번에 혼자 토끼사과 만들기에 도전했는데 제법 어렵더군. (잠깐 생각에 잠긴다.) 사과란 인간보다 다루기 어려운 재료일지도 몰라.
 
오다 사쿠노스케:토끼 모양처럼 깎는 방법이라... 확실히, 어렵고 까다로울 것 같군. (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아할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런데 뭣 때문에 그런 곡예에 도전한 거지?
 
다자이 오사무:조각에 흥미가 생겨서 말이지! 금방 꺼지긴 했지만, 제법 즐거운 경험이었네. 칼을 다루는 실력이 늘어난 것 같아. 흠… 한가한 시간과 사과가 동시에 생기는 날이 또 온다면 오다사쿠, 자네의 모습을 조각해보도록하지. 후후후, 기대해도 좋아.
 
오다 사쿠노스케:( 역시 다자이는 다방면으로 흥미가 많은 남자다. 사과에 새겨진 자신의 얼굴을 상상해보았으나 딱히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아 언젠가 다자이가 해줄 날만을 기다리기로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대부분의 것을 평균 이상으로 잘하는 다자이는 미술에는 유독 약했다.) ... 해준다면야, 고맙게 받아야겠군. 그날이 기다려지는 걸.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입을 연다.) 그럼 여기 있는 사과도 안고에게 토끼 모양으로 잘라줄 건가? (과일 바구니를 들어보인다.)
 
다자이 오사무:나쁘지 않지만, 토끼 모양보다 안고의 얼굴을 조각해주는게 더 좋을 것 같군. 최고의 간병선물이라면서 눈물을 흘리고 감동할지도 몰라! (이상한 노래를 흥얼거린다) 기대해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먹기 아까운 사과가 되겠군. (안고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말을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하긴, 안고는 혼자 사니까 밥을 잘 챙겨먹지도 못할테죠.
 
친구들이 와서 간병해준다면 얼마나 기뻐할까요?
 
심지어 사과에 얼굴도 조각해준다잖아요!
 
우린 정말 최고의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방문하는 데에 안고의 허락은 받지 않았지만요.
 
중요한 건 우리가 간병을 해준다는 사실 아닐까요?
 
토끼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조잘조잘 나누며 걷다 보면 익숙한 집이 보입니다.
 
문을 두드려볼까요?
 
다자이 오사무:똑똑똑~
 
오다 사쿠노스케:안고. 안에 있나?
 
안은 조용... 하다가, 와당탕! 소리가 한 번 납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네요.
 
사카구치 안고:뭐... 뭡니까? 두 분, 왜 여기?
 
다자이 오사무:이야, 문 열리는 소리 한 번 기운차군! (가져온 음식 재료들을 높게 든다.) 간병해주러 왔다네! (성큼성큼 집안에 들어가기 시작.)
 
오다 사쿠노스케:안고. 안색이 많이 안 좋아보이는군. 괜찮나? (다자이를 따라 거침없이 집 안으로 들어간다.)
 
사카구치 안고:아까까지도 안 괜찮았지만 (무단침입하는 두 친구를 허망하게 바라보며...) 지금 더 안 좋아진 것 같... 습니다. 그런데 간병이요? 갑자기? 아무런 연락도 없으셨지 않습니까? (비몽사몽한 상태로 안경만 겨우 끼고 휴대폰을 확인한다. 자느라 연락을 놓쳤나 싶어서... 그러나 연락이 와 있을리가...)
 
오다 사쿠노스케:갑자기 더 안 좋아졌다니 큰일이군.
(생각보다 친구의 상태가 많이 심각했구나 하고 생각한다.)
 
다자이 오사무:친구를 사랑으로 간병해줄땐 미리 연락할 필요가 없지. 사랑도 병도 간병도 갑작스러운거야, 안 고 쿤! (윙크를 하며 총알 날리는 포즈를 취한다.)
 
오다 사쿠노스케:(과연. 갑작스러운 간병이 더 효과가 있는 건가. 다자이의 말에 납득하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사카구치 안고:(이마짚......) 일단... 앉으세요. (집주인이 편안히 있을 것을 권유하기 전부터 제집인 양 아늑하게 소파와 바닥을 차지한 두 친구를 보며, 과연 이 인삿말이 필요한 것인가 고민한다.) 차라도 내 드리고 싶긴 한데... 지금 오다 사쿠 씨와 다자이 군이 총 네 명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라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와 내가 넷으로 보인다니. 안고가 사실 엄청나게 아파서 시신경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오다의 표정이 사뭇 심각해진다.)
 
다자이 오사무:힘들겠군. (소파에 드러눕는다) 나도 자네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알록달록해서 예쁜 버섯을 섭취했더니 부하직원이 2명에서 4명으로 보였었다네. (소파에서 벌떡 일어난다) 혹시 출처를 모르는 버섯을 섭취한 적은 없는가? 야근의 피로 때문에 쓰러진게 아닐지도 몰라.
 
사카구치 안고:안 먹습니다, 그런 건!
 
오다 사쿠노스케:그럼 어쩌다가 이렇게 앓아눕게 된거지?
 
사카구치 안고:아마 야근 탓이겠죠... 괜찮습니다. 아마 하루 푹 쉬고나면 나을 거에요. 여하튼... (약간... 미심쩍은 눈빛으로 두 사람의 손에 들린 것들을 보며) 간병을... 하러 오셨다고요?
 
다자이 오사무:물론!
 
사카구치 안고:그럼... (의심을 여전히 거두지 못한 채...) 죄송한 말씀이지만, 혹시 식사를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여태 힘이 없어 아무것도 먹질 못 했거든요. (다급하게 덧붙이며) 물론, 다자이 군 말고, 오다 사쿠씨 말하는 겁니다!
 
다자이 오사무:에에!
왜 오다사쿠에게만 부탁하는거지? 차별이다! 차별이야! 흑흑, 안고를 이런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한다)
 
오다 사쿠노스케:글쎄, 다자이. (문득 다자이가 만들어줬던 영계 백숙의 추억이 생각나 침을 꿀꺽 삼켰다.) ...딱히 차별도 아니고, 안고는 어린아이도 아닌걸.
 
다자이 오사무:흑흑흑!
 
오다 사쿠노스케:음식을 하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흑흑 우는 시늉을 하는 다자이를 흘깃 본다. 도와주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다자이, 그럼 좀 도와주겠나?
 
다자이 오사무:좋아! 뭘 도와주면 되는거지?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재료가 필요하겠죠, 일단?
 
물론... 다자이가 음식 바구니를 들고 오긴 했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이게 뭔가요?!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잊어버리고, 안고의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오다 사쿠노스케:(안고의 냉장고로 다가가 문을 열어본다)
 
냉장고를 연 오다 사쿠노스케,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냉장고 구석에서 양파와 감자를 찾았습니다.
 
오다 사쿠노스케:(이정도면... 카레를 만들어도 될 것 같군.)
다자이. 여기, 이 재료들을 손질해줄 수 있나?
(다른 게 없나 냉장고를 더 뒤적거린다)
 
다자이 오사무:알겠네. ( 탕타당탕 탕탕! 신나는 채소 썰기)
 
다자이가 옆에서 채소를 조각내는 동안 오다 사쿠는 냉장고를 한 번 더 살펴보기로 합니다.
 
냉장고를 확인하려면, 다시 한 번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70/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맨 윗 칸에 계란이 있었네요. 아, 저 안쪽에는 파도 있습니다.
 
오다 사쿠노스케:(생각해보니 쌀이 없다. 쌀만 있으면 죽도 괜찮겠군.)
(재료를 꺼내둔 뒤 찬장을 열어본다. 탕탕탕 시끄러운 도마 소리를 들으며 다자이의 재료 손질은 호쾌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자이 오사무:(예술의 쏘.울.을 담아 신명나게 칼질을 한다. 낭랑 십팔세 다자이 오사무. 그는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요코하마에서 제일가는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사카구치 안고:(부엌에서 뭔가 심상찮은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만, 애써 무시해본다......)
 
다자이 오사무:기대하게 안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마저 칼질.)
 
오다 사쿠는 노래부르는 다자이를 뒤로하고 찬장을 열어봅니다.
 
물론, 행운이 필요하겠죠?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찬장에서 죽 끓이기에 딱 안성맞춤인 냄비를 발견합니다.
 
쌀은... 보이질 않는데, 안고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오다 사쿠노스케:안고, 쌀이 안 보이는데.
 
사카구치 안고:(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힘을 짜내어...) 싱크대 하부에 있습니다. 왼쪽이에요.
 
오다 사쿠노스케:(싱크대를 열어보고 안쪽을 들여다본다. 상태가 썩 좋진 않은 것 같지만 아무튼 쌀이 있긴 있다.)
 
쌀, 양파와 감자, 계란에 파까지. 죽을 만들기에 적당한 재료들이 모두 모였네요.
 
아무튼... 오다 사쿠가 재료를 찾는 동안, 다자이는 할 일을 다 끝냈나요?
 
다자이 오사무:오다사쿠! 채소 손질을 다했다네. 걸작이야, 걸작!
 
과연 어떤 모양일까요. 채소가 썰린 모양새를 확인하고 싶다면 판정!
 
다자이 오사무:
극악무도한음식만들기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놀랍게도... 다자이가 썬 채소가 아주 완벽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다 사쿠노스케:걸작? (재료 손질에 걸작이 나올 수가 있는건가? 의아하게 돌아본다. 돌아보면 정말 전문 셰프가 하나하나 정성들여 자른듯한 재료들이 있고.)
넌 정말 다방면으로 뛰어나군, 다자이...
 
다자이 오사무:후후후후 (우쭐. )
 
오다 사쿠노스케:(너무나 완벽하게 손질된 재료들을 고작 자신의 죽에 넣어도 되는 건지 잠시 갈등한다. 어쨌든 안고에게 뭐라도 먹여야하니 만들긴 하겠지만...)
(다자이의 재료들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한 곳에 모아두고, 쌀을 꺼내어 씻는다.)
다자이, 번거롭지 않다면 파도 좀 썰어 줄 수 있나?
 
다자이 오사무:물론! (다시 예술의 혼을 불태우기 시작)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에게 맡기니 안심이군.)
(쌀을 씻어 물에 불리기 시작한다. 나중에 불을 올리고 저 완벽한 재료들을 넣은 뒤 죽을 만들면 될것이다. 그나저나, 안고의 상태는 괜찮으려나?)
 
안고의 상태가 걱정된다면, 잠깐 확인하고 올까요?
 
오다 사쿠노스케:(필요한 것은 모두 준비해뒀으니...) 다자이, 난 안고의 상태를 좀 살피고 올게. 불을 올려뒀으니 그냥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될거다. 잠깐동안 부탁하지.
 
다자이 오사무:맡겨두게!
 
오다 사쿠노스케:(안고가 있는 쪽으로 이동한다)
 
다자이 오사무:
극악무도한음식만들기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오다 사쿠가 방으로 이동한 사이에... 다자이는 또다시 걸작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이건... 단순한 식재료가 아닙니다.
 
예술.
 
파로 할 수 있는 예술의 극치입니다.
 
양갈래 민트머리를 한 모 소녀가 와서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불러주고 갈 것만 같아요.
 
다자이 오사무:(파를 돌려야 할 것만 같은 노래를 흥얼거린다)
 
한편, 안고의 방으로 들어간 오다 사쿠는...
 
오다 사쿠노스케:안고, 괜찮나?
 
사카구치 안고:(희미하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낸다. 친구들이 와서 긴장이 풀린 것인지, 단순히 상태가 악화된 것인지...) 아, 오다 사쿠 씨... 안타깝게도 괜찮... 지는 않네요. 쿨럭...
 
오다 사쿠노스케:(어째 안색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은데...) 큰일이군. (안고의 상태를 살피며)
죽은 금방 완성 될 거야. 그때까지 좀 더 쉬어라. 뭐라도 먹는 편이 나을거다.
 
사카구치 안고:... 감사합니다. 아, 혹시 물 한 잔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다 사쿠노스케:알겠다.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주방 쪽으로 걸어간다..)
 
다시 주방입니다.
 
다자이는 과연 오다 사쿠가 시킨대로 얌전히 죽을 잘 보고 있었을까요?
 
확인하고 싶다면 <극악무도 음식> 판정.
 
다자이 오사무:
극악무도한음식만들기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환상의 자태를 자랑하던 그 양파는 어떻게 된 거죠?
 
천사같은 기계음이 함께하던 파는요?
 
아니, 하다못해 감자만큼은...... 멀쩡할 줄로만 알았는데,
 
오다 사쿠는 끔찍한 참상을 목도합니다.
 
오다 사쿠노스케, 이성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케르베로스도 거부하고 갈 음식을 본 오다 사쿠노스케.
 
이성이 1 감소합니다.
 
...... 어찌 되었든 안고는 이 음식을 먹어야만 하는 거겠죠.
 
혹은, ... 아파보이는 안고가 너무 불쌍하다면 지금이라도 배달 음식을 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다자이, 오다 사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정성어린 괴식을 먹여주느냐,
 
아픈 친구를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켜주느냐.
 
선택하세요!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 내가 모르는 사이 여기서 뭔가 엄청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자이 오사무:응? 그럴리가! 자네가 잠시 자리를 비운동안 이곳에선 사랑을 가득 담아 만든 “낭랑 18세 다자이 오사무 최후의 끌어치가 죽” 만이 일어났는데?
 
오다 사쿠노스케:넣어서는 안 될 걸 넣었다거나 그런 일 없었나?
(조금 혼란한 상태로 죽을 쳐다보며...)
 
다자이 오사무:없었지, 없었어! 이 요리는 싱싱하고 좋은 재료들만 담아 만든 인생의 걸작이야! (흐뭇한 미소)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 네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겠지만... (표정에 미세한 변화가 보인다. 다자이의 영계 백숙을 먹었을 때가 뒤늦게 떠올랐다.)
 
다자이 오사무:집에 보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정도의 예술품이라네!
 
오다 사쿠노스케:네 집에?
 
다자이 오사무:(고개를 끄덕인다)
 
오다 사쿠노스케:(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럼 안고에게는 뭘 줘야하지?
우리가 줄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다자이 오사무:흠… 아까 썰고 남은 재료들로 볶음밥을 하는 건?
 
오다 사쿠노스케:남아있나? (죽을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재료가 남아있는지 살피지 못했다. 다자이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남아있는 재료들이 그제서야 눈에 보인다.)
남아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지.
...다자이, 이번에는 내가 하도록 하지.
안고에게 물을 가져다 주겠나?
 
다자이 오사무:좋아!
 
선수 교체입니다.
 
남은 재료로 심기일전을 시도하는 오다 사쿠를 뒤로 하고, 다자이는 안고의 방으로 향합니다.
 
한 손엔 물을 들고서요!
 
다자이 오사무:아-아-안-고-오-오! (안고가 누워있는 침대에 다이빙 한다.) 목 마르지 않아? 친절한 다자이씨가 자네를 위해 물을 가져왔지.
 
잠깐만요, 다자이! 손에 들고 있던 컵은 어떻게 된 거죠?!
 
... 컵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행운 판정.
 
다자이 오사무:
기준치: 55/27/11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천만다행으로, 물은 무사합니다.
 
덤으로 안고도 무사하네요.
 
사카구치 안고:읔, 큽?! (갑작스럽게 더해진 낭랑 18세의 몸무게에 숨이 턱 막힌다.)
콜록, 쿨럭! 다자이, 군? 뭐하는 짓이에요!
 
다자이 오사무:뭐하는 짓이긴! 간병이지! 헉, 혹시… 자네, 간병이 뭔지 모르는건가?
 
사카구치 안고:... 제가 모르는 사이에 간병의 정의가 바뀌지만 않았다면, 네. 알고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22살 먹은 건장한 청년이 간병이 뭔지 모르는 줄 알고 슬퍼할 뻔 했는데, 다행이야. (물 잔을 건낸다.) 자, 마시게!
 
사카구치 안고:예... 감사합니다...... (그래, 물을 가져다 준 게 어디야. 같은 생각을 하며 얌전히 물을 마신다.) 그러고 보니, 요리는 다 끝나신 건가요? 아까 오다 사쿠 씨가 '죽이 금방 완성될 거다'라고 하고 가셨는데.
 
다자이 오사무:음? 아, 요리가 볶음밥으로 변경되었다는걸 전달하지 못 했군!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 근처로 간다) 오다사쿠! 볶음밥은 다 되었는가?
 
오다 사쿠노스케:아, 얼마 안 걸릴거야. 잠시만 기다려줘.
 
오다 사쿠 선수는 과연 요리를 회생시키는 데 성공했을까요?
 
하늘에게 맡겨 봅시다.
 
오다 사쿠,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50/25/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하늘은 당신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일은 이미 일어났습니다.
 
안고는 꼼짝없이 볶음탄밥을 먹어야 합니다.
 
사카구치 안고, 탄볶밥 형에 처한다.
 
... 라고, 가서 선고해주도록 합시다.
 
오다 사쿠노스케:............안고. (불길한 탄내와 함께 조심스럽게 방문 앞에 가서 선다.) 미안하군. 볶음밥이 조금...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 씨만큼은, 믿었는데... 말이죠.
세상에 믿을 사람은 없다더니...
 
오다 사쿠노스케:.........할말이 없군... (조금 시선을 피하며)
 
사카구치 안고:(죽을 만들었다가, 볶음밥을 만들었다가... 한참 동안이나 공을 들여서 만들어준 요리를 안 먹겠다며 거부할 재간이 없다. 그래, 먹고 죽기야... 하겠어? 끔찍한 백숙의 악몽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긴 하지만...... 70 오다와 30 다자이 정도니 살기는 하겠지... 심호흡을 한다.)
그래도 일단은...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밥을 한 술 뜬다. 도무지 입에 넣을 용기가 나질... 않아...)
 
다자이 오사무:자, 사양말고 크게 한 입 먹게!(입에 숟가락을 밀어넣는다)
 
오다 사쿠노스케:물이 더 필요하면 가져다 주겠다.
 
사카구치 안고:읍?! (강제로 석탄을 섭취당한다.)
 
... 잠깐,
 
안고가 지금... 기절한 건가요?
 
오다 사쿠노스케:...! 안고!
 
다자이 오사무:너무 맛있는 나머지 기절한 모양이군!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 잠시만... (안고의 목에 손가락을 올리고 맥을 짚어본다.)
 
안심하세요, 안고는 살아 있습니다.
 
숨을 색색 쉬는 소리가 들려와요.
 
잠깐 기절한 것 같네요.
 
당신이 맥을 짚는 사이 그는 정신을 차립니다.
 
사카구치 안고:...... 뭐죠?
...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 같은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오다 사쿠노스케:(영계백숙의 추억이 눈앞을 아른거리며 스쳐지나간다... 혹시, 다자이가 자신이 모르는 사이 멀쩡해보이는 식재료에 무언가를 넣었던가...?)
 
사카구치 안고:(역시 미심쩍은 눈빛으로 탄... 밥을 내려보다가 한숨을 쉬고, 이번에는 본인의 의지로 밥을 퍼 먹는다. 다행히... 면역이 생긴 것인지 얼굴을 찡그리긴 하지만 기절하지는 않는다.)
 
다자이 오사무:맛이 어떤가?
 
사카구치 안고:두 분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오다 사쿠노스케:다행이군.
 
그래요, 어찌 되었든 환자에게 밥을 먹이는 데 성공했으니 다 된 것 아닐까요?
 
미션 하나를 클리어했네요!
 
다음으로는... 청소를 좀 해 볼까요?
 
아파서 그런지 원래는 깨끗했을 집안이 온통 어질러져 있잖아요.
 
안고답지 않아요, 이런 건!
 
좋아요, 친구들!
 
이번에는 안고의 집을 아주 깔끔하게 청소해주도록 해요.
 
요리도 해냈으니 할 수 있겠죠?
 
https://youtu.be/6hBDh3dRvLc?si=0SnqIBxwZtA2ZMVe
 
오다 사쿠노스케:온 김에 집도 치워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안고. 괜찮을까?
 
사카구치 안고:... 해 주신다면 정말 고맙긴 하겠지만, (요리 한 번, 집안 꼴 한 번 번갈아 보며...)(불안한 눈빛...)
 
오다 사쿠노스케:음. (다자이를 쳐다본다)
 
사카구치 안고:(다자이를 쳐다본다)
 
다자이 오사무:(기대를 가득 받은 다자이 오사무, 크게 한바퀴 회전 후 멋진 포즈) 맡겨주게!
 
사카구치 안고:와아, 아... (떨떠름하게 박수쳐주며) ...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돈 주고도 다시 구하지 못하는 것들이 몇 있어서, 그것만 치울게요...
 
오다 사쿠노스케:그래.(무엇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사카구치 안고는 포트마피아의 정보원이다. 얌전히 기다리기로 한다.)
 
다자이 오사무:(슬쩍… 아니 대놓고 안고를 따라간다)
 
사카구치 안고:... 뭐예요, 다자이 군?
 
오다 사쿠노스케:(두명의 친구가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 가만히 있으려다가 저도 모르게 다가간다.)
 
다자이 오사무:친구가 아끼는듯 한 물건은 주의깊게 봐둬야지!(찡긋)
 
오다 사쿠노스케:(듣고보니 일리있는 말이다. 역시 다자이는 항상 옳은 생각을 한다.)
 
사카구치 안고:아니, 오다 사쿠 씨는 또 왜 따라오시죠?!
 
다자이 오사무:우린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치우게(부담스럽게 쳐다본다)
 
오다 사쿠노스케:아끼는 물건을 봐둬야 주의깊게 봐둬야 치울 때 망가트릴 일이 없으니까. 우린 신경쓰지마.
 
사카구치 안고:아끼는 물건이라기보단, 보존과 기록의 측면에서... (길게 설명하려다가 포기) 정말 눈으로만 보세요, 눈. 아시겠죠?
 
오다 사쿠노스케:응. (표정 변화는 거의 없지만 눈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다자이 오사무:응. (눈을 크게 뜬다)
 
사카구치 안고:(거실로 비척비척 걸어나가서는 탁자 위에 널려있던 서류더미를 모아 정리한다.)
 
다자이 오사무:(정리하는 위치를 기억한다)
 
오다 사쿠노스케:(그 뒤를 졸졸 따라가며 '눈'으로 친구 두명의 뒤를 좇는다)
 
사카구치 안고:(서류철을 팔에 끼고, 장식장 위에 놓여있던 '매우 귀중해보이는' 도자기를 안으로 집어넣는다.)
 
다자이 오사무:(매우 강하게 기억한다)
 
오다 사쿠노스케:(비싸보이는 도자기다. 저걸 깨뜨리면 세달치 월급으로도 감당이 안 되겠지.)
 
사카구치 안고:(다시 터덜터덜 걸어서 부엌으로 향한다. 엉망으로 어질러진 상태는 애써 무시하고... 아마 무언가를 담는 데 사용했던 걸로 보이는 아주 예쁜 접시를 닦아 식기건조대 안쪽으로 집어넣는다.)
 
다자이 오사무:예쁜 접시군, 그치 오다사쿠?
 
오다 사쿠노스케:과연. 고급져보이는 접시다. (고개를 끄덕이며)
 
사카구치 안고:거래처에서 선물받았어요. 뭐라더라, 임원용 선물로 샀던 게 남았다고 했나...? (가물가물)
 
오다 사쿠노스케:(레스토랑에서나 쓸법한 접시라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가봤던 고급진 레스토랑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다자이 오사무:집에 있는 그릇이 깨져서 새로 사야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잘 기억해두겠네.
 
사카구치 안고:... 어쩌다 깨신거죠? 아녜요, 대답은 안 들어도 대충 짐작은 가네요. (힘없이 다시 걸어서... 침실로 향한다. 가는 길에 위치한 장식장 위 고양이 모양 장난감을 가리킨다.) 이건... 마땅히 치울 곳이 없어서 놓아두긴 했는데, 되도록이면 여긴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
 
다자이 오사무:“되도록이면” 말이지.
 
사카구치 안고:'되도록이면'요. (불안..)
 
오다 사쿠노스케:기억해두지.
 
사카구치 안고:그럼... 뒷정리를 좀 부탁드립니다. (파리한 안색으로 꾸벅 인사하며... 어쩌면 다 부서질지도 모르는 물건들에게도 같이 인사를...)
 
오다 사쿠노스케:맡겨두고 좀 쉬는 게 좋겠군.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다자이 오사무:자 그럼 이제 안색이 안 좋은 안고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장식장을 치워줘야겠군.
(장식장 문을 힘차게 연다)
 
잠시만요, 귀한 도자기가 있지 않았나요?!
 
문짝과 그 안에 든 물건의 안위는요?!
 
다자이 오사무:(귀한 도자기는 가벼운 충격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법!)
 
확인하고 싶다면... 근력 or 행운 판정!
 
다자이 오사무:
기준치: 55/27/11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다행히 장식장은 무사합니다.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 그렇게 열다간... (잠시 침묵한다) 무사하군.
(속으로 감탄한다. 과연 마피아의 5대 간부쯤 되는 남자라 그런지 이런 데조차 탁월한 재능이 있는 모양이다.)
 
다자이 오사무:(칫) 역시 좋은 도자기들이야.
 
사카구치 안고:(방 안에서) 방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요?! 뭐죠?!
 
다자이 오사무:아무일도 없다네~ (유감이게도)
 
그래요, 도자기도 장식장도 무사해요.
 
그래서 다자이 오사무, 장식장을 열고 무엇을 할 건가요?
 
다자이 오사무:(혹시나를 대비하여 고양이 장난감을 훔친다)
 
훔치고 싶다면, 은밀행동 판정!
 
다자이 오사무:
은밀행동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오다 사쿠의 눈에 들키지 않게 고양이 장난감을 품에 숨기는 데 성공합니다.
 
오다 사쿠노스케:음? (뒤를 돌아봤지만 달라진 걸 눈치채지 못했다)
 
다자이 오사무:(청소하는 척을 한다)
 
오다 사쿠노스케:(장식장은 다자이에게 맡겨두고 다른 곳을 살펴보기로 한다.)
 
장식장은 다자이가 알아서 잘 청소하겠죠?
 
오다 사쿠, 당신은 그럼 어디로 갈까요?
 
오다 사쿠노스케:(방금 전까지의 요리로 난장판이 되었을 부엌으로 향한다.)
 
오다 사쿠는 부엌으로 향합니다.
 
설거지가 절실히 필요한 모습이에요.
 
오다 사쿠노스케:설거지를 해야겠군... (고무장갑을 낀다)
 
당신은 과연 설거지를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요?
 
하늘만이 아시겠지요. 오다 사쿠,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50/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접시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안 돼!
 
오다 사쿠노스케:(...!!! 영상이 보였다. 그릇이 산산조각나는 미래가 보인다... 순발력을 발휘해 그릇을 잡으려고 한다!)
 
이능력이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당신의 민첩성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요?
 
오다 사쿠, 민첩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천만다행으로, 접시를 무사히 구해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나이스 퍼포먼스(서투르게 휘파람을 분다)
 
오다 사쿠노스케:(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어깨를 움찔 떤다.)
... 언제부터 보고있었지?
 
다자이 오사무:언제부터라니, 섭섭하게. 다자이 오사무씨는 오 다 사 쿠 를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네 (윙크)
 
오다 사쿠노스케:...(생각해보니 틀린 말도 아니다. 오다 사쿠노스케는 다자이의 시선을 느끼며 민망한 얼굴로 다시 설거지를 시작했다.)
 
아직 싱크대에는 더러운 그릇이 많습니다.
 
수세미에 거품이 좀 적은가 싶어 세제로 손을 뻗으면...
 
오다 사쿠,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50/25/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타깝게도 힘조절이 조금 서툴렀나 봅니다.
 
세제가 수세미를 휘익! 지나쳐 오다 사쿠의 옷에 잔뜩 묻습니다.
 
거품 투성이가 되었네요.
 
오다 사쿠노스케:(당황한 얼굴로 옷을 내려다본다)
 
다자이 오사무:인간 수세미가 되었군
오다 수세미예스케가 되었어
 
오다 사쿠노스케:...(확실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향이다. 하지만 180이 넘는 자신 같은 남자로 조그만 그릇을 닦으면 그릇은 산산조각나고 말것이다...) 농부처럼 들리는 '오다 사쿠'로도 부족한가 다자이
그만 웃고 세제를 닦을 만한 걸 가져다주지 않겠나
 
다자이 오사무:기다리게! (안고의 옷장으로 간다. 손에 닿는 걸 덥석 집는다)
 
과연 어떤 옷을 잡았을까요? 알고 싶다면 행운 판정!
 
다자이 오사무:
기준치: 55/27/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수건과 셔츠가 잡혔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오다사무 여기 (수건과 셔츠를 건낸다)
 
오다 사쿠노스케:고맙군 (수건으로 대강 세제를 닦아내며 셔츠를 바라본다)
 
다자이 오사무:오다사쿠, 그거 아는가? 젖은 남자는 1.5배정도 더 섹시해보인다는 가설이 존재한다는 걸?
 
오다 사쿠노스케:음, 아니. 오늘 처음 들어봐.
 
다자이 오사무:창문에 비친 자네의 모습, 평소보다 1.5배 섹시한 것 같나?
 
오다 사쿠노스케:(셔츠를 벗고 다자이가 가져다 준 셔츠를 입으려다가 다자이의 말에 창문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스물 넘은 남자의 젖은 모습이, 하물며 자기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할 만한 자신감은 없다.) 잘 모르겠는걸. 아마 아니지 않을까.
것보다, 안고의 옷이 나에게 맞을까?
 
다자이 오사무:입어보면 알 수 있겠지. 안고의 셔츠, 입어보게!
 
오다 사쿠노스케:음. (셔츠에 조심스럽게 팔을 넣는다.)
 
오다 사쿠는 안고의 셔츠를 조심스럽게 입어 봅니다.
 
자... 또다시 행운을 시험해볼까요.
 
오다 사쿠,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50/25/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다른 체구에 놀란 단추가 즉시 자리를 이탈합니다.
 
단추는 퉁! 하고 날아가서...
 
다자이의 이마를 직격합니다!
 
하필 두 번째 단추네요.
 
다자이 오사무:(아야!)
(그치만 나이스 캐치)
 
오다 사쿠노스케:...! 괜찮나 다자이?
 
다자이 오사무:당연! 다신 없을 좋은경험이었어.
 
오다 사쿠노스케: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일단 설거지를 먼저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겠군
(두번째 단추가 화려하게 뜯긴 셔츠를 입고 다시 고무장갑을 낀다.)
 
험난한 설거지의 끝이 보입니다.
 
이젠 헹구기만 하면 끝이네요.
 
마지막으로 행운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기준치: 50/25/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물 조절에 또 실패했습니다.
 
다행히(?) 옷은 무사하지만 주방은 무사하지 못하네요.
 
바닥과 싱크대에 물이 흥건합니다.
 
사카구치 안고:... 괜찮은 거 맞죠? (심상찮은 소리에 졸다가 깸)
 
오다 사쿠노스케:.....괜찮아. 걱정하지 마 안고.
(마른 걸레를 조심조심 가져와 물을 닦아내며...)
 
사카구치 안고:(지끈...!!!)
 
오다 사쿠가 열심히 바닥을 닦는 한편,
 
다자이는 장식장과 어떤 싸움을 하고 있었나요?
 
다자이 오사무:(여전히 청소하는 “척”을 하고있다)
 
당신이 열심히 청소하는 '척'을 하고 있노라면,
 
'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안고가 방에서 나옵니다.
 
다자이 오사무:여어 안고!
 
사카구치 안고:...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해서, 다자이 군, 청소는 그쯤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이제 괜찮아요.
 
오다 사쿠노스케:안고. (바닥을 반쯤 기어다니며 바닥을 닦아내다가 움찔 놀란다. 기묘한 대치 상태가 되어 곤란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카구치 안고:(집을 정리해주던 친구가 갑자기 기어다니는 모습을 본 사람의 심정은 어때야 하는 걸까?)
 
오다 사쿠노스케:음, 그러니까 이건... 물을 쏟는 바람에.
(어정쩡하게 기어다니는 모습으로 안고를 곤란한 듯 올려다본다... 그래봐야 표정변화가 거의 없지만)
 
사카구치 안고:(움찔) 뭐, 뭔가요? 아니, 그렇게 보시진 마시고요!
 
오다 사쿠노스케:...얼른 치우도록 하지. 걱정말고 들어가서 더 쉬지 그러나
 
사카구치 안고:아뇨, 괜찮... 습니다. (말과는 달리 창백한 얼굴.) 다자이 군은... 아니, 잠깐. 여기 있던 고양이 어디 갔어요?
 
다자이 오사무:응? (갸웃 다자이)
 
사카구치 안고:뭐가 응? 입니까!!!
 
다자이 오사무:고양이라니, 자네 고양이를 길렀었나?
 
오다 사쿠노스케:고양이를 본 기억은 없는데.
(바닥을 다 닦고 부엌에서 걸어나오며)
 
사카구치 안고:그러니까, 여기 있던 고양이...! (오다가 입은 옷을 보고 말을 차마 다 잇지 못한다.) ... 그거, 제 옷인가요?
 
오다 사쿠노스케:아, 이건... (다자이를 쳐다본다)
 
다자이 오사무:이야~ 큰일이었지. 오다사쿠의 천의무봉으로도 예상 할 수 없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는 탓에 어.쩔.수.없.이 안고의 셔츠를 빌렸다네. 간병을 해주는 착한 친구들에게 옷 한벌정도야 괜찮지, 안고?
 
사카구치 안고:그야 되긴 하지만, 그보다...! 대체 뭘 하면 일반 가정집에서 천의무봉을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기는 거죠?! 두 분은 대체 어떤 삶을 사시는 겁니까?
 
다자이 오사무:친구를 간병해주는 삶?
 
오다 사쿠노스케:(고개를 끄덕인다)
 
사카구치 안고:(혈압 오르는 소리...)
 
오다 사쿠노스케:쉬다 나왔는데도 안색이 안 좋군 안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거 아닐까. (다자이를 바라보며)
 
다자이 오사무:(끄덕끄덕)
 
그러게요, 안고의 안색은 여전히 나빠 보입니다.
 
강제로라도 다시 눕히는 게 좋겠어요.
 
다자이 오사무:안 고 군! 자 다시 누울 시간이야. 아플 땐 코야가 최고지
 
오다 사쿠노스케:그래. 다시 눕는 게 좋겠어.
 
사카구치 안고:제가 지금 눕게 생겼어요?!
 
다자이 오사무:씁! 환자는 얌전히 누워야지. 오다사쿠, 도와주게
 
오다 사쿠노스케:그러지. (안고에게 다가서서 팔을 붙든다...)
 
오다 사쿠, 안고를 대상으로 근력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카구치 안고:힘으로 이러깁니까?!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안고, 의외로 밀리지 않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도와주겠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사카구치 안고:다자이 군?!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안고는 힘없이 친구의 품으로 떠밀립니다, 다른 친구의 다정한 손길에 의해서요.
 
오다 사쿠노스케:고맙다 (다자이를 보며)
(몸을 숙이고, 균형을 잃은 채 앞으로 몸을 숙인 사카구치의 아래로 들어가 어깨에 그를 들쳐맨 채 벌떡 일어났다. 친구의 놀란 듯한 외침은 무시한 채 침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카구치 안고:내려주세요!!!
 
다자이 오사무:박력있군!
 
오다 사쿠노스케:(침실의 문을 힘차게 연다)
 
사카구치 안고:당신들 정말!
 
오다 사쿠노스케:쉴 땐 쉬어야 회복이 빨라 안고.
 
사카구치 안고:(창백한 얼굴로 가련하게 침대에 눕혀지며...) 아니, 이제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 안고가 괜찮아 보이나?
 
다자이 오사무:좀 더 쉬어야 하는 얼굴이야;
 
오다 사쿠노스케:(안고를 바라본다)
 
사카구치 안고:(속으로 비명을 지르며...)(이... 이 말 안 통하는 바보들)
 
https://youtu.be/YPV676YeHNg?si=mAJUXRLf_cEV-q99
 
안고의 의사가 어떠하든 두 친구의 애정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요리에, 청소까지 했으니 이제는 간병을 해 줄 차례인 것 같죠?
 
마침 침대에도 제대로 눕혔으니 잘 됐네요!
 
그런데 눕혔으면... 그 다음은 뭘 해야 하는 걸까요?
 
간병은 어떻게 하는 거죠?
 
둘은 각자 골똘히 생각에 빠집니다.
 
지능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자이 오사무: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간병하면 이거죠,
 
물수건 올리기!
 
둘은 생각이 일치했다는 듯 눈을 마주칩니다.
 
가장 일반적인 간병 방법이죠?
 
물론 안고는 열이 나... 는 것 같긴 하지만, 대충 속에서만 터지고 있는 열이니 물리적으로 열이 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뭐, 어쨌든 열은 열이니까요.
 
억지로 눕힌 안고의 옆에 우선... 물을 담은 대야와 수건을 가져옵시다!
 
오다 사쿠노스케:내가 대야에 물을 채워서 가져오도록 하지
 
다자이 오사무:그럼 난 자장가를 불러주지.
상대방꼴받게하기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랄라라랄랄라라 (끝내주는 노래를 부른다)
 
오다 사쿠노스케:(수건과 대야를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사카구치 안고:... 다자이 군, 이건 혹시 이능력 정신 공격인가요? 당신 이능력은 분명 이능력 무효화였을텐데요?
 
다자이 오사무:응? 그저 사랑을 담은 멜로디라네.
상대방의 사랑을 공격이라 하다니, 흑흑. (우는 척)
 
오다 사쿠노스케:(수건을 입에 물고 물을 채운 대야를 들고 방으로 들어선다)
 
오다 사쿠, 과연 물을 흘리지 않고 무사히 들어설 수 있을까요?
 
민첩 판정!
 
오다 사쿠노스케: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물을 쏟진 않고, 대신 찰랑찰랑 흔들며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부스러기처럼 물을 떨굽니다.
 
오다 사쿠노스케:(물을 조금씩 질질 흘리며 침대 옆 협탁에 대야를 올려둔다)
(입에 물었던 수건을 손에 쥔다.) 다자이, 왜 울고 있는 거지?
 
다자이 오사무:흑흑 안고가 내 진심어린 사랑의 노래를 무시하는 탓에 , 흑흑흑흑
오다사쿠, 자네도 들어보겠는가?
 
오다 사쿠노스케:음, 불러준다면. 기꺼이.
 
상대방꼴받게하기 롤을 다시 한 번 굴려볼까요?
 
다자이 오사무:
상대방꼴받게하기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까보다 한층 더 열받는 목소리입니다.
 
안고는 또다시 정신공격을 받고, 오다 역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오다 사쿠노스케:좋은 노래지만... 아픈 사람에게 불러주기엔 조금... 버거운 노래인거같군...
 
오다 사쿠는 노래로부터 회피하여 황급히 수건으로 눈을 돌립니다.
 
준비는 끝났으니 이제 수건을 물에 적셔 올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에 수건을 적셔서 올려주는 간단한 일을 실패할 리가 없죠!
 
다자이 오사무:그럼, 사랑을 가득 담은 자장가에 이어 사랑을 가득 담은 물수건을 올려주겠네.
아픈 거 아픈 거 날라가라~
 
다자이는 사랑을 담아 물수건을 짭니다.
 
근력 판정!
 
다자이 오사무: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자이의 특제 사랑 물수건을 이마에 안착시킨다)
 
안고, 울어? 아니. 안 울어요. 바보. 눈물이 흐르잖아. 자꾸만 한 방울씩 또르르 눈물이 흘러간다. 또르르, 또르르르... 물이 자꾸 흘러요.
 
다자이 오사무:감동의 눈물이군
 
오다 사쿠노스케:(울 정도로 아픈 건가)
(감동한 거였군)
 
사카구치 안고:(진짜로 울고싶네요)
 
살뜰한 간병을 받은 후 안고는 (지쳐서) 잠시 잠이 듭니다.
 
다자이와 오다 사쿠도 잠시 쉬어볼까요?
 
다자이 오사무:(잠자는 안고를 콕콕 찌른다)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 옆으로 다가가 안고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다자이 오사무:오다사쿠, 펜 있는가?
 
오다 사쿠노스케:펜? (주위를 둘러보고 협탁 위에 놓여있던 펜을 집어 건네준다)
 
다자이 오사무:좋아!
(낙서를 하기위해 펜 뚜껑을 꺼내들었다)
 
'상대방꼴받게하기'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다자이 오사무:
상대방꼴받게하기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안타깝게도 펜은 잉크가 다 마른 상태입니다. 이런...
 
다자이 오사무:(쿠궁)
 
오다 사쿠노스케:음...(그모습을 물끄러미 보다가, 아프고 지친 안고의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엉킨 것을 발견한다...) (빗겨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빗을 들고와 절망하고 있는 다자이의 곁을 지나서 안고에게로 다가간다.)
 
'상대방복장터지게하기'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오다 사쿠노스케:
상대방복장터지게하기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잠든 친구의 머리를 빗어주려던 선한 의도와는 다르게,
 
친구의 머리카락을 한움큼 뜯어내고야 맙니다.
 
잠든 안고의 입에서 약한 신음소리가 나는 것 같군요.
 
오다 사쿠노스케:...! (자신이 뜯어낸 친구의 머리카락 뭉치를 보며 잠시 굳어버린다)
 
다자이 오사무:큰 수확이네, 오다사쿠.(굳어버린 오다와 그의 손에 쥐어진 안고의 머리카락을 보고 크게 웃는다)
 
오다 사쿠노스케:(수확...)
 
다자이 오사무:그 머리카락, 안고의 베개 밑에 넣어주는 게 어떤가? 이빨요정이 이빨을 가져가고 새이빨을 주는 것 처럼, 머리요정이 안고에게 윤기나는 새 머리카락을 선물할지도 몰라.
 
오다 사쿠노스케:(다자이의 말에 사쿠라가 이가 빠졌을 때 베개 밑에 이를 소중하게 넣어두던 것이 떠올랐다... 상식적으로 상황에는 다소 안 맞는 듯 하지만 어정쩡하고도 조심스럽게 머리카락 뭉치를 친구의 베개 밑에 살며시 넣는다. 자신이 뽑아버린 머리카락이 얼른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머리요정아, 부디 안고에게 새 머리카락을 가져다 주렴...
 
어른이 빌 법한 소원은 아닙니다.
 
어쨌든 해결했으니 된 거겠죠?
 
한바탕 장난을 치르고 나니 피곤이 몰려옵니다.
 
환자도 잠들었고, 요리도 청소도 간병도 모두 끝냈습니다.
 
오다 사쿠와 다자이도 잠시 눈을 붙이기로 합니다.
 
친구의 침대 곁에서요!
 
... ...
 
https://youtu.be/jvOKbzLppKM?si=9kFXIPpN7rbPS61q
 
띵동! 벨 소리가 울립니다.
 
침대에서 푹 쉰 덕분에 몸이 조금 개운해진 집주인이 조심스럽게 문 밖을 확인합니다.
 
주인 모를 치킨이 놓여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고, 하고 가게로 전화해보니,
 
아무래도 잘못 배달 온 녀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거기까지 다시 가지러 갈 수 없으니 손님이 드시라고 말합니다.
 
이제 곧 저녁시간이니 타이밍도 딱 좋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안고는 치킨 상자를 들고 친구들이 잠든 방으로 향합니다.
 
사카구치 안고:... 두 분, 일어나세요. 벌써 저녁이에요.
 
오다 사쿠노스케:으음...(부스스 일어나며)
 
다자이 오사무:으음…(침대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다)
 
사카구치 안고:(상자를 들어 보이며) 잘못 배달온 건데, 저희보고 먹으라네요. 같이 저녁 먹죠. 다자이 군? 눈 뜨고 일어나요. 오다 사쿠 씨는 저랑 같이 식탁 차리는 것 좀 도와주세요.
 
오다 사쿠노스케:같이 저녁이라, 나쁘지 않지. (자리에서 일어나며 치킨을 받아든다)
다자이, 자는 척 말고 일어나.
 
다자이 오사무:(식탁이 다 차려졌을 때 쯤 얌체 같이 일어난다)
 
사카구치 안고:(익숙하다는 듯...) 오늘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꼭 예고하고 와 주세요.
(다자이에게도 오다 사쿠의 앞에 있는 것과 같은 음료를 따라 준다. 안색은 여전히 파리하다.)
... 그래도, 덕분에 외롭진 않았습니다.
 
오다 사쿠노스케:다행이군. (살짝 웃어보이며 담백하게 대꾸한다)
 
다자이 오사무:후후 우리도 즐거워서 좋았다네.
아 참, 간병선물이 하나 더 있는데 받겠는가?
 
사카구치 안고:... 뭔데요? 이상한 건 아니죠?
 
다자이 오사무:후후후 그것은 바로… 손 내밀어보게!
 
사카구치 안고:(조심스럽게 손을 내민다)
 
다자이 오사무:짠~! (훔쳤던 고양이 장난감을 건낸다) 자네가 아까 고양이를 열심히 찾길래, 진짜 고양이는 아닐지어도 만족하길 바라며 주는 선물일세. 비싼거니 잘 잔직하도록!
 
사카구치 안고:(황당...) ... 예, 감사합니다.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죠. 누가 또 갖고가지 못 하도록 말이에요. (찌릿)
 
다자이 오사무:(서툴게 휘파람2)
 
사카구치 안고:(한숨을 내쉬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래... 생각해준 게 고마운거지......) 장소도 마실 것도 다르긴 하지만... (컵을 잡고) 하시겠습니까?
 
오다 사쿠노스케:(말없이 컵을 든다)
 
다자이 오사무:(작게 웃곤, 따라서 컵을 든다)
 
사카구치 안고:... 스트레이 독에.
 
오다 사쿠노스케:스트레이 독에.
 
다자이 오사무:스트레이 독에-…
 
https://youtu.be/C5ag7xTgXyQ?si=Luqgv2YDQ_kX-HMR
 
청명하게, 잔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고도 많고, 말도 많은 하루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정도 얼레벌레야 우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셋은 밤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 되었네요.
 
하지만 안고의 안색은 여전히...
 
낮에 봤을 때보다 더 나쁜 데다가, 내일 아침을 거를까봐 또 걱정이에요.
 
친구들, 어떻게 할까요.
 
이대로 집에 돌아가나요?
 
혹은... 안고의 집에 남아 밤샘 간호를 해 주나요?
 
다자이 오사무:안고의 안색이 여전히 안좋은게 걱정되기도 하고, 셋이 모였는데 이대로 떠나긴 아쉬운 밤이야. 기왕 이렇게 모인거 “밤샘 파자마파티” 를 하는게 어떤가?
 
오다 사쿠노스케:파자마 파티라. 나쁜 생각은 아니지만... (입고 온 옷은 세제로 엉망이 되었고 임시로 입은 안고의 옷은 단추가 뜯어졌다...) 파자마가 있나?
 
사카구치 안고:여분의 옷은 있습니다만... 진짜 자고 가실 생각이신가요?...... 정말요?
 
다자이 오사무:당연하지. 나는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남자이니, 자고 가겠네.
 
오다 사쿠노스케:나도 오늘은 시간이 괜찮아. 안고 안색도 별로이니 밤 동안 지켜보는 쪽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카구치 안고:(인생에서 가장 긴 밤이 될 것을 직감하며... 길게 한숨을 내쉰다.) 하아... 그래요. 제가 어떻게 말리겠어요. 씻을 순서나 정해주세요. 침대는... 다자이 군이 쓰시고, 오다 사쿠 씨는 소파를 쓰세요.
 
다자이 오사무:응? 아니지, 이런 날 밤은 다같이 같은 자리에 눕는게 원칙이야!
 
사카구치 안고:네? 아니... 제 침대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요?
 
다자이 오사무:오다사쿠, 좁아터지는 침대와 딱딱한 바닥 둘 중 무엇이 좋을것 같아?
 
오다 사쿠노스케:음, 딱딱한 바닥보다야 좁아터지는 침대가 더 나을 것 같군. 어떻게... (침대를 바라보며) 해보면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다자이 오사무:좋아 좋아. 환자가 있으니까 침대가 좋겠지. 안고도 따뜻한 온기에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을걸세(찡긋)
 
사카구치 안고:제발 그냥 집에 돌아가시면 안될까요?!
 
오다 사쿠노스케:그렇다면 안고가 중앙에서 자는게 제일 최선의 방법이겠군.
 
사카구치 안고:제 말 듣고 계신 거 맞아요?
 
다자이 오사무:그렇다면 가위바위보로 정하도록 하지!
 
다자이 오사무, 냅다 손부터 내밉니다!
 
행운 판정!
 
다자이 오사무:
기준치: 55/27/11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카구치 안고:예, 예?!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자이가 가위, 안고가 보를 냈습니다.
 
승자,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안고도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남자이지?
 
오다 사쿠노스케:하룻밤동안 잘 부탁한다 안고.
 
사카구치 안고:(체념) 예............
 
https://youtu.be/j_ZnxKSPJH8
 
그렇게 우리는 다같이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안고를 가운데 두고, 한 침대에서 사이좋게요!
 
이야!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요?
 
궁금하지 않아, 안고?
 
궁금하군, 그렇지 않나, 안고?
 
잘자요, 굿 나잇!
 
ED 2. 파티는 지금부터야
 
보상: 탐사자들 이성 회복 + 1
 
KPC 체력 -4 이성 회복 + 3
 

관련글 더보기